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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신부님편지전문(2022.11.04)
사무장
조회수 : 264   |   2022-11-04

+ 주님의 평화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사오니 주님, 제 소리를 들어주소서. 제가 비는 소리를 귀여겨들으소서.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시편 130. 1-3)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시편 51.3)

 

지극히 자비하신 주 하느님!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당신의 모습대로 만들어진 어린 영혼들을 그렇게도 급하게 불러가셨습니까? 그들이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이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더 활짝 꽃피워 보여드려야하는 어린 영혼들을 그렇게 거두어가십니까? 그런 일을 허락하실 것이면 아예 처음부터 거두실 일을.... 차라리 그 어린 영혼들 말고 먼저 이 세상을 책임지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을 책망하시는 것이.... 이제 그들을 불러가셨으니 그들의 소리를 들어주시고 그들의 허물을 깨끗하게 씻어 주소서. 그리고 앞으로 저희 묵은 영혼들이 당신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보살펴주시고 이번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잠실 교우 공동체 여러분! 참으로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 사회공동체를 책임진 어른들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뜻대로, 그 모습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물질과 쾌락 만능주의에 물들어 있는 이 사회를 선한 영혼의 모습으로 개선시켜야 하는 책임은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 달 전부터 기획해온 젊은 음악가들의 초상음악회를, 먼저 떠나간 어린 영혼들을 추모하면서 예정대로 개최하겠습니다. 내일(5)저녁 730분에 오셔서 그 어린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일은 연중32주일로 평신도주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사명을 되새기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또 소식드립니다.

 

2022. 11. 4. 성가롤로 축일에 박 히뽈리또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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